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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노조 "기술 유출에 분리매각 반대..하청 손배소 함께 대응"

전국금속노동조합과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가 대우조선해양의 분리매각을 반대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금속노조와 대우조선지회는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분리매각 시도는 기술 유출을 불러올 것"이라며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태정 금속노조 정책국장은 "분리매각은 산업은행이 자신의 역할을 방기하는 것이며 한국 조선산업을 망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분리매각은 해외매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 기술을 송두리째 외국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상헌 대우조선지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해외자본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면 기술 유출로 한국 조선업 자체, 조선 산업 전반의 붕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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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분리매각 등 여러 가지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55.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최근 10년간 대우조선해양의 누적 순손실은 7조 7천446억 원에 달합니다. 공적자금만 11조 원 넘게 투입됐습니다.
 앞서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9년 인수합병에 나섰으나, 유럽연합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두 기업의 인수합병이 시장 독과점을 유발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전 세계 LNG 운반선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합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였던 하청 노조 집행부에 47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금속노조는 대우조선지회와 함께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며 "책임 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